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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시대, 녹색산업으로 넘는다!
  글쓴이 : 관리자 (222.♡.4.27)     날짜 : 08-08-28 11:39     조회 : 17422    
[전문가 기고]고유가 시대, 녹색산업으로 넘는다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국내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7월 중순 들어 베럴당 140달러까지 오르던 국제유가가 베럴당 120달러 선에서 머물러 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베럴당 100달러에서 출발해 연일 오르던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을 생각하면 지금의 안정세가 언제 또 다시 급등할지 모르는 일이다.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이렇게 오른 이유에는 근본적으로 석유의 공급부족에서 출발한다. 석유정점을 연구하는 ASPO(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eak Oil and Gas)는 석유생산의 정점을 2008년에서 2010년 사이로 보고 있고 이 정점이 지날 경우 매년 3~4%의 석유공급부족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앞으로 이러한 석유공급 부족을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지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일로 부상하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을 통한 녹색산업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울산은 전국에서 에너지를 11%나 사용하는 에너지 다소비구조의 도시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나 자원순환을 통한 생태도시로의 전환은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또 2012년에 들어서는 에너지혁신도시의 여러 인프라와 기존의 지역 에너지산업이 잘 융합될 경우, 울산은 앞으로도 계속 에너지도시와 친환경 생태도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의 종류를 잠깐 살펴보면, 석탄수소가스화,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신 에너지원으로 구분하며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가 울산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산업의 기술들과 잘 접목될 경우, 에너지수급문제와 온실가스 배출감축, 신산업육성, 노동 창출 등 여러 가지 부대적인 효과까지 기대된다.

하지만, 전통적인 석유산업을 기반으로 한 울산의 경우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보급은 현재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의 태양광 셀 공장의 같은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유치에도 상당히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 제도적 인프라도 전혀 준비되지 않고 있다. 쏠라시티를 표방하고 친환경 에너지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내 걸고 태양광산업을 유치하고 있는 광주의 사례와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울산이 앞으로 생태도시와 함께 에너지 혁신도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과감히 이를 위한 구체적이 목표를 설정하고 가장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일부터 구체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에너지 담당 조직 부서를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녹색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인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이제 환경은 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고, 경제 또한 환경적 문제로 귀결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본격적인 초고유가로 인해 어느 때보다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어려운 요즘, 석유화학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울산은 앞으로 다가오는 저탄소 경제시대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협약을 넘어 온실가스 강제감축을 의무화하는 포스트 교토체제(2013-2018)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사회의 흐름을 보면 세계 에너지소비 9위인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또 전국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울산의 경우 온실가스 강제감축은 석유화학산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대내외적인 위기를 잘 준비한다면 오히려 이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앞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녹색산업의 성장은 생태도시 울산의 지속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황인석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사무국장
[2008.07.29 23:06] 경상일보